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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HYO)칼럼

제목 [ 0066 ] 효는 자연의 생명과 사람의 생명을 함께 지키는 것이다.
작성자 최성규
작성일자 2022-12-26





효는 자연의 생명과 사람의 생명을 함께 지키는 것이다. 



최성규(성산효학원대학교 설립자.총장,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자연사랑은 성경적 효이며 우주적 하모니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어떤 일이나 어떤 인간관계도 하모니의 원리를 통해 가장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다. 문제를 바라보거나 사람을 보지 말고 관계의 화합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우리의 삶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 오늘의 우리 시대처럼 세계의 범위가 온 지구 위로 넓어졌고, 태양계의 행성에까지 사람의 손길이 뻗어가고 있음을 볼 때 하모니의 원리는 우주로까지 뻗어나가야 한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창세기 1장의 서른 한 구절 중에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겨우 한 번 나오지만 보시기에 좋으셨다는 구절은 무려 일곱 번이나 반복된다. 자연생태계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대상이지 인간이 마음대로 훼손할 수 있는 지배의 대상은 아니라는 의미이다.

 

자연은 모든 생명의 터전이며 인간은 자연 없이 생명을 보존할 수 없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생활이 변화되어야 한다. 끝을 모르는 이윤추구의 욕망과 한계를 모르는 소비생활, 편리한 것에 집착하는 본능이 환경을 파괴시킨다. 자연이 우리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우리는 자연을 사랑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인간은 성장과 발전만을 최고의 가치로 삼고 자연환경을 무분별하게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그 결과 인류는 지구온난화, 오존층파괴, 산성비, 대기오염, 열대우림 파괴와 사막화, 인조화학물질의 과다 생산과 사용, 수질 및 토양오염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자연이 파괴되면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인간은 더 이상의 삶을 유지할 수가 없다. 인체의 70%는 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땅에서 나는 것으로 영양을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돈을 벌겠다는 욕심에 산림을 훼손하고 강과 바다에 오염물질을 몰래 버리며, 농약과 각종 폐기물로 땅을 황폐화시키고 있다. 전체 수질오염의 60%내지 70%를 차지하는 생활하수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합성세제를 비롯하여 과다한 쓰레기로 토양과 수질을 점차적으로 오염시키고 있다.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기저귀가 분해되는 기간이 무려 300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만 보아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자연이 얼마나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땔감과 가구를 만들기 위해 아무런 생각 없이 벌목한 열대림으로 인해 매년 대한민국 만한 땅 덩어리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1960년부터 1980년까지 나이지리아 숲의 80%가 이미 벌목으로 사라져버렸고, 인도는 원시림의 85%가 사라졌다. 현재와 같은 추세로 가다가는 금세기 말까지 대부분의 숲이 사라져버리고 말 것이다.

 

자연과의 평화 없이는 인간 사이에 어떤 평화도 있을 수 없다. 환경파괴에 따른 식량부족과 쓰레기 및 핵폐기물 처리는 국제적, 지역적, 개인적 분쟁거리가 되고 있다. 이것은 자연을 파괴한 대가이다. 자연을 보호하면 젖과 꿀을 거두지만, 개발의 명목으로 파괴하면 가시와 엉겅퀴 밖에 거둘 것이 없다. 환경문제는 전문가들의 문제가 아닌 인류전체의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환경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덴마크가 전쟁으로 패했을 당시 그룬트비 목사는 하나님사랑, 나라사랑, 자연사랑삼애(三愛)운동을 일으켜서 위기에 빠진 나라를 살릴 수 있었다.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들의 작은 실천은 큰 기쁨을 가져올 수 있다. 하천 오염과 공기 오염의 주원인은 생활하수와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북한이 가난으로 육체가 죽어간다면, 우리는 배금주의에 젖어서 낭비와 사치 그리고 과소비로 육체와 영혼이 병들어 가고 있다. 자연이 아파하는 것은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인간의 이기심 때문이다. 더 많이 소유하겠다는 탐욕 때문이다. 우리가 자연을 살리지 못한다면 재앙은 계속될 것이다. 이 재앙은 자연이 주는 재앙이 아니라, 우리가 우리에게 내리는 재앙이다.

 

파괴된 자연에 미래는 없다. 우리는 자연자원을 활용하면서 기술적이고 법적인 대비책만 세우면 자연자원을 마음껏 쓸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지구환경에 대한 가치관이나 윤리가 바르게 서 있지 못하면 기술 진보와 법적인 제재는 결코 자연보호의 방패가 될 수 없다. 성장 이데올로기, 성장만능주의는 우리를 무한경쟁의 늪으로 밀어 넣고 있다. 1972년 로마클럽이 펴낸 성장의 한계는 성장 유토피아에 다음과 같은 의문을 던졌다. 지금의 성장이 과연 우리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이끌 것인가? 이러한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로마클럽은 경제성장과 환경, 에너지, 인구, 식량 추세를 연결해 인류의 미래를 탐색했다. 그 결과, 성장 일변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인류는 100년 이내에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돌이켜야 한다. 미래를 위해 지구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성장과 보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우리에게는 후손들에게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 후손들에게 많은 돈, 많은 공장과 같은 것들만 물려줄 것이 아니라, 건강한 자연을 물려주어야 한다. 건강한 자연은 현재의 행복만이 아니라, 미래의 기쁨이다. 우리는 아주 작은 실천 곧 가정과 공공장소의 전기와 물을 아끼고, 분리수거와 재활용을 생활화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사는 길이요, 나라가 사는 길이요, 자연을 살리고 보호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