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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HYO)칼럼

제목 [ 0057 ] 인성이 우선이다.
작성자 최성규
작성일자 2022-11-16






인성이 우선이다.

 

최성규(성산효학원대학교 설립자.총장, 인천순복음교회 원로목사)

 

우리나라는 55일 어린이날과 어린이헌장이 있는 나라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리신 분, 어리신 이라는 뜻으로 어린이라는 말을 사용했다. 어린아이도 한 인격체로서 존귀한 자라는 의미이다. 이는 어린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인 동시에 전통적인 관점의 재해석이다. 1922년에 방정환 선생님이 맨 처음 우리나라에 어린이날을 정했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의 아버지인 방정환 선생은 동화작가이자 어린이 문화운동가, 사회활동가이다. 선생은 1923년 한국 최초의 아동잡지 <어린이>를 창간하였다. 그해 51일 어린이날을 제정하여 어린이날 운동을 범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어린이날에는 방정환 선생의 뜨거운 어린이 사랑과 열정이 담겨 있다.

 

어린이도 어른과 같이 한 인격체로 동등하게 대우해야 한다. 우리나라 속담에 어린 아이 말도 귀담아 들어라.”, “어른도 한 그릇, 아이도 한 그릇.”이라는 말이 있다. ‘어린이는 어른 아이의 구별이 없이, 모든 일을 공평하게 해결할 때 쓰는 말로서 어린 아이를 존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어린이는 소파 방정환 선생이 슬퍼했던 것처럼 흔히 학대받는 것은 아니라 해도 여전히 사랑에 굶주리면서 풍요와 소외에 허덕이고 있다.

 

지금의 부모들은 마치 궁핍했던 지난날을 보상받으려는 것처럼 자녀들을 겉으로만 호강시키려 힘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과중한 과외, 늘어가는 어린이 교통사고와 맞벌이 결손가정이 빚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린이는 내일의 주인공이며 다음 세대를 이어가는 꿈나무들이다. 그들이 학대받고 소외되면 미래의 우리 사회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 최근까지도 부모의 무관심과 폭력·폭언 등 학대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아이들의 인성 문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서로가 성적 경쟁을 하다 보니 친구도 이겨야 할 대상이 돼버리고 만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 아이들은 나만 잘 되면 그만이고 다른 사람의 삶은 나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점점 이기적이 되고 남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지지만 학교는 속수무책이다. 인성보다 성적을 우선시한 결과다. 더디게 가더라도 인성교육의 방향이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옛날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라 인권(人權)의 가장 귀중한 가치를 찾아야 한다. 그러한 가치가 과연 무엇일까? 참다운 인간회복은 효를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효는 백행(百行)의 근본(根本)이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에서 효교육이 소홀해 지면 사회적으로 패륜(悖倫) 범죄가 늘어나게 된다. 효교육이야말로 인간성 회복을 위한 첩경이다. 과거의 유교적 효는 희생과 복종이었으나 현대의 효(HYO)는 조화(Harmony of Young and Old), 곧 과거와 현재, 세대와 세대, 공동체 간의 조화로운 삶이다. 효실천 체험교육을 통해서 자기중심이 아닌 타인을 먼저 생각하고, 가족, 사회, 나라, 자연, 인류공동체로의 확장된 자아로써 사고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하여 생명을 존중하며 공동체의식을 함양하는 참된 인격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